가정의 달 맞이 제1회 언희당 백일장
에서 장려상 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사랑하는 우리 엄마, 위대한 나의 어머니
‘아! 쫌!! 안 춥다고!. 추우면 내가 입지!’ 나는 말한다. 내 딸도 말한다.
‘손이 이렇게 찬데 안춥다고? 양말 좀 신으라니까!’ 엄마가 한숨을 쉬신다..내가 한숨을 쉰다.
‘탁!탁!탁! 도마 소리에 아침 잠을 깨 쪽지시험 걱정에 애꿎은 엄마에게 짜증 부리며
한술 뜨는 둥 하고 학교에 간다.
2교시 무렵 꼬르륵 거리는 배를 움켜잡고 아침의 도마 소리와 구수한 된장찌개가 떠오른다.
내 자리에 앉아 식탐 왕 둘리가 먹고 있을 것만 같다.
더 먹을걸…. 난 왜 금방 후회하면서 엄마 말을 안 듣는 걸까…?
의아하지만 깊이 생각하지는 않는다. 한 번 더 생각하면 나에게 불리한 결론이 나온다는 걸 경험을 통해 배운 터이다.
오늘 저녁은 엄마가 해준 거 맛있게 먹어야지!. 짜증도 내지 말아야지! 다짐한다.
집에 가니 음~고기 냄새 오늘은 돼지 주물럭이다.
고3인 언니가 보인다. 과외를 단속하던 시절 시작된 EBS 방송을 보고 있다.
거실에서 TV 보며 공부해야 하는 언니의 부담스러운 광경을 보니 4년 후의 내 모습이 상상된다.
끔찍하다. 갑자기 식욕이 떨어진다.
오늘은 내 삶을 위로해주는 가요 톱10 방영일. 설렌다.
영심이, 달려라 하니, 배철수의 음악캠프..
그 시절 내 인생의 낙이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나의 상상력과 창의력은 그들이 키워줬으리라 내 맘대로 답을 낸다.
엄마는 중학생이 아직도 만화에 빠져 있냐며 옆집 언니, 친구 아들 얘기를 하신다.
소방차를 좋아하며 책받침 코팅 가계를 들락거리고, 연예인 별자리로 나와의 인연을 점쳐보는….
나의 철 없던 중등시절은 그러했다.
그런데 엄마가 된 지금, 방탄 콘서트 예매에 밤새 눈에 불을 켜고,
시험 기간에도 라이브방송을 놓치지 않는 딸에게 자동 한숨과 AI급 잔소리를 퍼붓고 있다.
엄마가 떠오른다.
내가 국민학교 때의 엄마가, 내가 중학교 때의 엄마가 떠오른다.
엄마가 되지 않았다면, 엄마를 겪지 않았다면,
나에게 엄마는 그저 ‘사랑하는 엄마’ 였을 것이다.
그런데 그로는 부족하다.우리 엄마는 ’위대한 엄마‘이다.
엄마는 부모님을 빨리 여의셔서 할머니 아래 크셨다.
열 살 어린 동생을 업고 공부가 너무 좋아 책을 항상 옆에 끼고 있으셨다고 한다.
남동생 공부 시켜야 해서 중학교를 1년만 다니셨던 게 한이되 뭐든 배우고 익히는 걸 좋아하셨고
그림그리기도 좋아하셨다고 했다. 외삼촌은 누나에게 그게 참 미안하다 하셨다.
딱 1년 배운 영어회화를 생활 속에서 참 즐겁게 하셨던 유쾌한 우리 엄마.
집에만 있으면 여기저기 아프시다고 보험회사에 영업사원으로 일 하시면서 가족 모두 챙기느라 늘 총총 걸음이셨고
저녁식사를 마치고 나면 피곤함에 소파에서 꾸벅꾸벅 하셨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지금 생각해 보면 슈퍼우먼 워킹맘이다.
지금 난 그런 엄마의 손을 잡을 수가 없다.
교통 사고로 너무나 허무하게 하늘로 가신지 벌써 10년이 되어간다.
40대 후반이 되어서야 철이 들었는데, 딸 덕 좀 보고 가시지 뭐가 그리 급하셨는지..
하늘이 너무나 원망스럽고 그 슬픔과 허망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나는 우리 엄마를 가슴에 묻었다.
돌아가실 때까지 염색 한번 안한 까만머리 우리엄마.
살아계셨다면 지금은 머리가 히끗히끗 하셨을까?
나에겐 영원한 까만색 뽀글머리에 목소리 우렁찬 밝고 밝은 일흔 살 엄마이다.
내 딸은 나에게 말한다. 엄마를 더 소중히 생각해 달라고.
근데 어쩌나. 미안해 딸! 나도 그러고 싶은데 그게 잘 안돼.
내가 받은 사랑이 몸에 익어 나도 모르게 나보다 너를 더 소중히 하고 있단다.
그치만 딸! 그건 약속 할께!
엄마는 앞으로 쭉 건강하게 밝은 모습으로 살면서 손주도 보고 사랑을 베풀며 우리 딸이 할머니가 될 때까지 살 거야. 호호
이렇게 난 하루하루 엄마로 커간다. 쉰살이 코앞 인데도 매일매일 자란다.
온라인 수업을 들으며 핸드폰을 옆에 두고 다중방송을 시청하는 딸에게
눈을 흘기며 감시 아닌 감시를 하는 ’나는야 위대한 우리 엄마 딸‘이다.
/ 상명중학교 김** 학생의 어 머 니
언희당
가정의 달 맞이 제1회 언희당 백일장
에서 장려상 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사랑하는 우리 엄마, 위대한 나의 어머니
‘아! 쫌!! 안 춥다고!. 추우면 내가 입지!’ 나는 말한다. 내 딸도 말한다.
‘손이 이렇게 찬데 안춥다고? 양말 좀 신으라니까!’ 엄마가 한숨을 쉬신다..내가 한숨을 쉰다.
‘탁!탁!탁! 도마 소리에 아침 잠을 깨 쪽지시험 걱정에 애꿎은 엄마에게 짜증 부리며
한술 뜨는 둥 하고 학교에 간다.
2교시 무렵 꼬르륵 거리는 배를 움켜잡고 아침의 도마 소리와 구수한 된장찌개가 떠오른다.
내 자리에 앉아 식탐 왕 둘리가 먹고 있을 것만 같다.
더 먹을걸…. 난 왜 금방 후회하면서 엄마 말을 안 듣는 걸까…?
의아하지만 깊이 생각하지는 않는다. 한 번 더 생각하면 나에게 불리한 결론이 나온다는 걸 경험을 통해 배운 터이다.
오늘 저녁은 엄마가 해준 거 맛있게 먹어야지!. 짜증도 내지 말아야지! 다짐한다.
집에 가니 음~고기 냄새 오늘은 돼지 주물럭이다.
고3인 언니가 보인다. 과외를 단속하던 시절 시작된 EBS 방송을 보고 있다.
거실에서 TV 보며 공부해야 하는 언니의 부담스러운 광경을 보니 4년 후의 내 모습이 상상된다.
끔찍하다. 갑자기 식욕이 떨어진다.
오늘은 내 삶을 위로해주는 가요 톱10 방영일. 설렌다.
영심이, 달려라 하니, 배철수의 음악캠프..
그 시절 내 인생의 낙이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나의 상상력과 창의력은 그들이 키워줬으리라 내 맘대로 답을 낸다.
엄마는 중학생이 아직도 만화에 빠져 있냐며 옆집 언니, 친구 아들 얘기를 하신다.
소방차를 좋아하며 책받침 코팅 가계를 들락거리고, 연예인 별자리로 나와의 인연을 점쳐보는….
나의 철 없던 중등시절은 그러했다.
그런데 엄마가 된 지금, 방탄 콘서트 예매에 밤새 눈에 불을 켜고,
시험 기간에도 라이브방송을 놓치지 않는 딸에게 자동 한숨과 AI급 잔소리를 퍼붓고 있다.
엄마가 떠오른다.
내가 국민학교 때의 엄마가, 내가 중학교 때의 엄마가 떠오른다.
엄마가 되지 않았다면, 엄마를 겪지 않았다면,
나에게 엄마는 그저 ‘사랑하는 엄마’ 였을 것이다.
그런데 그로는 부족하다.우리 엄마는 ’위대한 엄마‘이다.
엄마는 부모님을 빨리 여의셔서 할머니 아래 크셨다.
열 살 어린 동생을 업고 공부가 너무 좋아 책을 항상 옆에 끼고 있으셨다고 한다.
남동생 공부 시켜야 해서 중학교를 1년만 다니셨던 게 한이되 뭐든 배우고 익히는 걸 좋아하셨고
그림그리기도 좋아하셨다고 했다. 외삼촌은 누나에게 그게 참 미안하다 하셨다.
딱 1년 배운 영어회화를 생활 속에서 참 즐겁게 하셨던 유쾌한 우리 엄마.
집에만 있으면 여기저기 아프시다고 보험회사에 영업사원으로 일 하시면서 가족 모두 챙기느라 늘 총총 걸음이셨고
저녁식사를 마치고 나면 피곤함에 소파에서 꾸벅꾸벅 하셨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지금 생각해 보면 슈퍼우먼 워킹맘이다.
지금 난 그런 엄마의 손을 잡을 수가 없다.
교통 사고로 너무나 허무하게 하늘로 가신지 벌써 10년이 되어간다.
40대 후반이 되어서야 철이 들었는데, 딸 덕 좀 보고 가시지 뭐가 그리 급하셨는지..
하늘이 너무나 원망스럽고 그 슬픔과 허망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나는 우리 엄마를 가슴에 묻었다.
돌아가실 때까지 염색 한번 안한 까만머리 우리엄마.
살아계셨다면 지금은 머리가 히끗히끗 하셨을까?
나에겐 영원한 까만색 뽀글머리에 목소리 우렁찬 밝고 밝은 일흔 살 엄마이다.
내 딸은 나에게 말한다. 엄마를 더 소중히 생각해 달라고.
근데 어쩌나. 미안해 딸! 나도 그러고 싶은데 그게 잘 안돼.
내가 받은 사랑이 몸에 익어 나도 모르게 나보다 너를 더 소중히 하고 있단다.
그치만 딸! 그건 약속 할께!
엄마는 앞으로 쭉 건강하게 밝은 모습으로 살면서 손주도 보고 사랑을 베풀며 우리 딸이 할머니가 될 때까지 살 거야. 호호
이렇게 난 하루하루 엄마로 커간다. 쉰살이 코앞 인데도 매일매일 자란다.
온라인 수업을 들으며 핸드폰을 옆에 두고 다중방송을 시청하는 딸에게
눈을 흘기며 감시 아닌 감시를 하는 ’나는야 위대한 우리 엄마 딸‘이다.
/ 상명중학교 김** 학생의 어 머 니
언희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