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희당 정기·모의고사 총평 / 분석

2023년 3월 고2 교육청 모의고사

1. 간략 총평

:   비문학이 어렵고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문학은 평이한 시험으로 전체적인 난이도가 높은 시험이었습니다. 영역별 난이도에 따른 시간 분배에 신경쓰지 않은 학생이라면 시간 부족으로 평소보다 낮은 등급을 받을 수 있는 시험이었습니다. 

● < 표1: 3개년 고2 3월 모의고사 1등급컷 비교>

● < 표2: 23년도 고2 3월 모의고사 오답률 BEST 5>

2. 영역별 세부 분석

: 화법과 작문

영역별 문항 수

화법 5문제 / 작문 5문제

[1-3번] 화법 : 내용 일치 문제가 주로 출제됨. 최근 화법에서 단어 하나, 구절 하나에 오답을 심어두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 시험에서도 3점이 배점된 2번 문항의 5번 선지에서도 ‘앞에 제시했던 그림을 다시’라는 구절에 주목하지 않은 학생들은 2번 문제에서 어려움을 겪었으리라 추측됨. 

[4-5번] 화법 : 문제에서 요구하는 바를 본문에서 찾아내면 어렵지 않게 해결이 가능한 문제들이 출제됨. 본문에서 발췌한 [A], [B]의 내용 비교가 꾸준히 출제되는 경향을 띰.

[6-7번] 화법과 작문 : 전체적으로 선지를 비교하여 문제에 접근하면 빠르게 해결 가능한 문제들이 출제됨. 평이한 수준. 

[8-10번] 작문 :  다른 평이한 문항들과 달리, 초고 보완에 관련된 9번 문항에서 자료와 상관 없이 선지 내의 모순으로 답이 결정되는 문제가 출제되어 학생들이 난항을 겪음. 오답이었던 4번 선지에서 ‘면’이 ‘천연 섬유’임을 파악하지 못한 학생들이 많이 선택한 매력적 오답으로 제시되었음.(오답률 51.2% / 4번 선지 선택 26.5%)

: 언어

영역별 문항 수

음운  2문제 / 단어 1문제 / 문장 2문제 

[11-12번] 음운 : 1학년 교육과정에서 음운을 공부한 학생이 풀기에 평이한 난도의 문제가 출제되었음. 두 문항 모두 음운의 변동과 관련된 문제였는데, 12번 문항에 3점이 배점되었으나, 본문의 예시가 상세하여 본문의 ㉠과 ㉡에서 요구하는 예시를 파악하기가 크게 어렵지 않았음. 

[13번] 단어 : 

1학년 공통 국어에서 단어 파트를 다루는 교과서가 많지 않아서 어근, 접사 개념이 정확히 정립되지 않은 학생들은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웠으리라 짐작됨. 특히 <보기>에 직접 구성 성분의 특성이 제시되어 <보기> 자체를 이해를 못했다면 문제에 접근하기가 쉽지 않았으리라 생각됨. 또, 1번 선지의 ‘집안일’에서 ‘안’이 어근임을 파악하지 못한 학생들과, 3번 선지의 ‘울음보’에서 ‘-보’가 ‘그것이 쌓여 모인 것’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임을 파악하지 못한 다수의 학생들이 오답으로 선택하여 오답률이 굉장히 높았음. (오답률 65.1% / 1번 선지 선택 29.2% / 5번 선지 선택 25.4 ) 

[14-15번] 문장 :

고1 교육과정에서는 문법 요소를 주로 다루기 때문에 중학교 3학년 과정에서 배운 안은 문장에 대한 개념이 정리되지 않은 학생들이 까다롭게 느꼈으리라 생각됨. 제시된 네 문장 중 어디까지가 안긴 문장이고, 그것이 문장 안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파악해야 풀 수 있는 선지가 출제되었음.

15번에 출제된 문법 요소 관련 문제는 내신대비 기간에 높임법(주체 높임, 상대 높임, 객체 높임) 관련 학습이 된 학생들은 누구든지 풀 수 있는 평이한 난도의 문제가 출제되었음. 

: 독서

영역별 문항 수

인문  5문제 / 사회 5문제 / 기술 5문제

[기술]  mRNA 백신 기술

제시문의 정보량이 많았음. 문제는 단지 정보량이 많은 것이 아니라, 정보를 기억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제시하고 있다는 것. 그래서, 정보들을 능동적으로 연결시켜 기억하지 못할 경우 어려움이 더 컸을 것임. (3문단부터 등장하는 세포막의 특성과 2문단에서 언급된 mRNA백신의 세포에 흡수되지 않는 성질과 연결하지 못할 경우, 내용을 기억하기 어려웠을 것임.)

 또한 추론 능력을 요구하는 문제들의 경우, 핵심정보를 파악해두지 않으면 시간 내에 해결이 어려웠을 것임. (19, 20번 문항을 해결하는 데 있어서, 제시문에 언급된 대상들의 전기적 특성, pH농도에 따른 양이온화 등을 기억해야.

[사회] 주택 임대차 보호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문단별로 기억해두어야 할 핵심적인 정보의 수가 많았다. 그 중에서 다음의 핵심정보들을 기억하는 것은 필수적이었음. 

주택 임대차의 정의

(보증금 지급 → 임차권)

전세권의 발생 요건

(임대인의 동의→임차인 전세권)

대항력의 발생 조건

(주택인도&전입신고→다음날 대항력)

우선변제권의 조건

(대항력&확정일자→우선변제권)

임차권 등기명령의 효과

(계약종료&신청&명령→대항력&우선변제권)

 제시문의 내용이 임차인의 보호를 위한 법률이라는 점을 고려했다면 핵심정보를 재구성하기 용이했을 것.

[인문]  베냐민의 공간관

다른 제시문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쉬운 편에 속하는 제시문이었다. 본문에서 읽어야 했던 핵심정보들은 다음과 같이 정리될 수 있다. 

*짐멜의 관점

(외적 자극의 과잉 → 신경과민

→ 내면으로의 침잠)

(실내 = 내면을 지키는 공간)

(실내 = 개성을 드러내는 공간)

(공예품 → 평온함, 안정감)

*베냐민의 관점

(개인 흔적 못 남김→주거 중독증)

(실내=도피에 대한 환상 충족)

(파사주=소비공간,사이공간,중간영역)

(공간의 이분법 극복 → 신건축 원리 탐구)

(벽 제거 → 내부와 외부 경계 완화)

(유리 사용 확대→내부와 외부 통합) 

: 문학

영역별 문항 수

갈래복합(고전시가) 1문제 / 갈래복합(극+수필) 1문제  / 고전소설 1문제 / 현대시 2문제 / 현대소설 1문제 

출제 작품

박인로, 「노계가」 / 이태준, 「자연과 문헌」 / 조해일, 「매일 죽는 사람」

김시습, 「이생규장전」 / 윤동주, 「소년」 / 김기택, 「봄날」 

[31-34번] 노계가 / 자연과 문헌 : 복합지문에서 가사가 출제되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학생들이 가사를 정확히 독해할 필요성이 커짐. 「노계가」는 원문으로 제시되지 않아 학생들이 내용에 접근하기는 조금 수월했으리라고 생각됨. 다만, 31번 문항의 5번 선지의 ‘초월적 공간’이 탈속적 공간이라고 착각한 학생들이 오답을 많이 내어서 이번 모의고사의 오답률 1위를 차지함. 고전 시가와 산문을 접하면서 어휘와 관련하여 학습할 필요성이 있음. 또한 고전 시가를 접할 때는 1번 선지의 ‘명령형 어미’처럼 선지가 요구하는 바를 본문에서 정확히 짚어야만 근거있는 답을 할 수 있음을 유의하며 공부할 필요가 있어 보임. (오답률 81.0%, 5번 선지 선택 37.7%) 또한, 33번 문항에 제시된 <보기>에 최신의 경향대로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내용이 제시되면서, <보기> 분석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추세라고 볼 수 있음. 상대적으로 「자연과 문헌」은 글쓴이가 지향하는 바가 뚜렷히 제시되면서 내용을 파악하기가 크게 어렵지 않았으리라 짐작되고, 이와 관련한 34번 문항에 맥락 상의 내용 일치 문제가 출제되면서 학생들 역시 평이한 수준의 난도라고 느꼈을 듯함. 

[35-38번] 매일 죽는 사람 : 초점 화자인 ‘그’의 입장에서 서술되는 3인칭 전지적 작가 시점의 현대 소설이 출제됨. 내용 자체가 현실적이고, 서술 문체 역시 내적 독백을 서술하는 것에 비해 크게 관념적이거나 추상적이지 않아 독해가 어려운 지문은 아니었음. 3점이 배점된 38번 문항 역시 <보기>에서 작품이 이야기하는 바를 정확히 짚어주었고, 특히 선지의 내용을 통해 학생들이 작품의 전체적인 내용을 이해하기 쉬웠으리라 짐작됨.

[39-42번] 이생규장전 :  <금오신화> 중 가장 자주 기출되고, 문학 교과서에도 실리는 작품이라 이미 내용을 알고 있는 학생이 많았을 것임. 39번~41번 문항이 주인공들의 내적 갈등 구조와 원인에 대한 이해가 있으면 어렵지 않게 출제된 것에 비해, 42번 문항은 <보기>에서 ‘규범적 질서’에 대한 설명을 제시하면서 <보기>에 대한 분석이 부족했던 학생들은 답을 내기 까다로웠을 것이라 짐작됨. 

[43-45번번] 소년, 봄날 :  표현법과 관련하여 문제가 쉽게 출제되면서 아마 문제를 푸는 학생들의 부담이 덜했으리라 생각함. 다만, 이번 모의고사의 독서 파트가 어렵게 출제되어 시간이 없어 못 풀었다는 반응이 있었음. 43번과 45번 문항은 평이한 수준이었으나, 44번 문항에 <보기>를 기반으로 선지를 분석해야 하는 문제가 출제되면서 학생들이 시간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으리라 생각됨.

3. 언희당의 지도 방향

: 화법과 작문

난이도가 아주 높지는 않았지만 꼼꼼하고 정확하게 읽어봐야 하는 문제들이 많았습니다. 따라서 꾸준히 매일 2-3개 지문을 읽으며 차분하고 세심하게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지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더불어 지문들의 연계, 지문과 <보기>와의 연계, 발화자 파악 등에 신경 쓰며 한 번에 읽는 습관을 기를수 있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 언어와 매체

음운의 경우 음운의 변동을 사례 위주로 지도해야 합니다. 문장 및 단어에서는 어근 및 합성어, 안은문장 및 안긴문장, 높임표현 등 항상 자주 나오는 개념들을 정확하게 숙지하고 있는지 문제 풀이 위주로 지도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문장 및 단어에서도 최대한 많은 사례를 봐둘 수 있도록 교과서, 내신 기출, 모의고사 기출 등에서 여러 가지 자료를 가지고 와 제공하며 지도하고자 합니다.

: 문학

최근 출제되는 낯선 문학 작품들은 앞부분의 줄거리, 제목, <보기>, 인물 분석을 꼼꼼하게 분석하는 것으로 충분히 풀 수 있게 출제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핵심 작품 학습이나 해석에만 시간을 쏟는 것은 완전한 대비 방법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낯선 작품들을 꾸준히 접하며 줄거리, 제목, <보기>와 같이 힌트가 될 수 있는 조건들을 찾아내고 분석하는 분석력을 기르는 방식으로 지도하고자 합니다. 더불어 고전 운문과 고전 소설은 최대한 다양한 작품을 접하며 각각 고어 적용력, 인물 및 인물 관계 파악력을 기를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문학의 경우 제목을 보고 어느 정도 난이도를 예측할 수 있으므로, 문제를 풀기 전에 문학 영역에서 시간에 대한 계획을 짜두고 문제 풀이에 들어가는 방법을 알려줄 필요가 있습니다. 

: 독서

출제된 과학, 법을 비롯해 경제 지문은 반드시 최소 5개년 기출문제 풀이를 통해 평소에 꾸준한 대비를 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가장 어려웠던 16~20번 과학 지문의 경우 2020학년도 수능 레트로바이러스 지문, 2020학년도 9월 고2 학평 33~36번 지문과 형태 및 주제가 유사했으므로, 평소 영역 및 주제별로 기출문제 풀이를 정리해둔 학생에게는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낮았을 것입니다. 3개 지문 모두 접속사가 생략되는 등 길이가 길지 않았으므로, 압축적이고 생략이 많이 사용된 짧은 길이의 수능 독서 지문을 주기적으로 제공하여 풀어보는 방향으로 지도하고자 합니다. 이와 같이 학습해야 향후 학력평가 및 수능 트랜드에 대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언희당은 개별맞춤수업 학원입니다.

어느 시험이든 대다수의 학생들이 틀리는 고난도의 문제는 있습니다.

그러나 개별 학생이 취약한 문제에는 분명한 차이도 있습니다.

언희당의 장점을 살려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부족함을 채우는 교육 기관이 되겠습니다.